
오늘은 봉숭아물 들이기가 왜 시작됐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알고 보니 손톱을 붉게 물들이는 데에는 예뻐지고 싶은 마음뿐 아니라, 붉은색이 악귀를 물리친다고 믿어 몸을 지키려던 민간신앙의 뜻이 함께 담겨 있더라고요. 여름마다 무심코 하던 놀이에 이런 의미가 숨어 있었다니 신기했어요 🌸
손톱을 붉게 물들인 데 담긴 뜻
봉선화로 손톱을 물들이는 데에는 두 가지 마음이 함께 담겨 있어요. 하나는 손톱을 아름답게 하려는 여인의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붉은색이 벽사(辟邪), 곧 악귀를 물리친다는 뜻을 지녀 몸을 보호하려는 민간신앙의 의미예요. 그러니까 봉숭아물에는 단순한 꾸밈을 넘어, 붉은 기운으로 나쁜 것을 막아 준다고 믿었던 마음이 함께 얽혀 있었어요.
봉숭아물은 어떻게 들였을까
봉숭아물은 꽃잎과 이파리를 함께 빻아서 백반이나 소금을 넣고 손톱에 올려 물들여요. 여기서 백반이나 소금은 색을 더 진하고 잘 들게 하는 매개 역할을 해요. 꽃만 쓰는 게 아니라 이파리까지 같이 빻는다는 점, 그리고 백반과 소금 가운데 하나를 넣어 색을 잡아 준다는 점이 봉숭아물 들이기의 기본이에요.
봉숭아, 봉선화, 봉숭화 무엇이 맞을까
표준말은 봉숭아와 봉선화 두 가지예요. 봉선화가 곧 봉숭아라서, 둘은 같은 꽃을 가리키는 이름이에요. 저도 헷갈렸는데 정리해 보니 이렇더라고요.
- 봉숭아: 표준어
- 봉선화: 표준어 (봉선화 = 봉숭아)
- 봉숭화, 봉송아: 표준말이 아님
참고로 발목 부근에 안팎으로 둥글게 튀어나온 뼈를 흔히 복숭아뼈 또는 봉숭아뼈라고 부르는데, 이름이 비슷해 섞이기 쉬운 부분이에요.
봉숭아는 어떤 꽃일까
봉숭아는 봉선화과의 한해살이 식물이에요. 인도와 동남아 쪽과 인연이 있는 꽃이고, 키가 약간 큰 고성종과 그 절반 정도 크기인 왜성종으로 나뉘어요. 꽃색은 빨강 등이 있고,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예요.
노래로도 남은 봉숭아
봉숭아는 노래로도 남아 있어요. 정태춘, 박은옥의 곡 봉숭아가 있고, 앨범 발췌곡집 1에 실려 1987년 8월에 발매됐어요. 손톱을 물들이던 여름의 정서가 노래 안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어요.
이렇게 봉숭아물 들이기의 유래와 담긴 뜻을 알고 나니 여름 놀이 하나가 더 깊게 느껴져요. 붉은색에 담긴 벽사의 마음까지 알고 보면 손톱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었던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봉숭아물을 들이는 데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예뻐지고 싶은 마음과, 붉은 기운으로 나쁜 것을 막으려는 벽사(辟邪)의 바람이 함께 겹쳐 있어요.
봉숭아물은 어떻게 만들어 들이나요?
꽃잎과 이파리를 같이 빻은 뒤 백반이나 소금을 넣고, 손톱 위에 얹어 두면 물이 들어요. 백반과 소금은 색을 잡아 주는 몫을 하고요.
봉숭아와 봉선화는 다른 꽃인가요?
이름만 둘일 뿐 같은 꽃이에요. 봉숭아와 봉선화 모두 표준말이고, 봉숭화나 봉송아는 틀린 표기예요.
봉숭아 꽃말은 무엇인가요?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가 봉숭아의 꽃말이에요. 꽃색으로는 빨강 등이 있고요.
봉숭아는 어떤 식물인가요?
봉선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에요. 인도와 동남아 쪽과 인연이 있고, 키가 큰 고성종과 그 절반 크기인 왜성종으로 구분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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